국토교통부가 2023년 1월 주택 통계를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미분양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5,359호로 전월 대비 10.6%(7,211호)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준공 후 미분양은 7,546호로 전월(7,518호) 대비 0.4%(28호) 증가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구의 물량이 워낙 많아서 준공 후 미분양은 대구, 경북 위주로 계속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2,257호로 전월(11,076호) 대비 10.7%(1,181호) 증가한 반면, 지방은 63,102호로 전월(57,072호) 대비 10.6%(6,030호) 증가하였는데 여기서 같은 10%만 보실 것이 아닌 실제 증가한 호실을 보셔야 합니다. 수도권은 1000세대가 늘어난 반면, 지방은 6000세대의 미분양이 증가하였습니다. 지방은 확실히 빨간불이라고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주택 거래량 - 매매 감소, 전월세 증가
주택 거래량을 보면 매매의 경우 전월(‘2022년 12월, 28,603건) 대비 9.9% 감소, 전년 동월(2022년 1월, 41,709건) 대비 38.2%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서울의 실거래가 느는 모습이었는데 제가 아파트만 봐서 느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던듯 합니다.
반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자료를 합산한 2023년 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4,798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월(211,533건) 대비 1.5% 증가, 전년 동월(204,497건) 대비 5.0%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매매 거래 대신 전월세 계약을 선택하신 분이 상대적으로는 늘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허가 실적 - 당연히 감소
인허가 실적은 당연히 감소하였습니다. 미분양이 10년 내 최대치인데 인허가가 늘면 그것이 더 이상하겠죠? 2023년 1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1,425호로 전년 동기(39,614호) 대비 45.9%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정부 발표 자료는 아래에 첨부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2023년 1월 주택 통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미분양이 10년만에 최대 수준인데, 과연 미분양 주택에 대한 다음 카드가 나올지 살펴보는 것도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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